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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저널 스포츠 태권도
김호길 기자
기사 입력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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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한 회장이 임시총회에서 감사보고서에 대해 사실여부를 소명하고 있다. 

강석한 회장은 15일 전집행부와 기득권 세력에 대한 만행의 왜곡된 진실을 알리는 긴급 성명서를 내고 강력 규탄에 나섰다.

지난 8일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 일부 대의원이 주도한 임시총회에서 행정감사가 감사보고하고 대의원 3분의 2 불신임 찬성으로 회장 불신임을 의결했다.

강석한 회장은 "감사는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서명날인도 없는 선전지 같은 감사보고서를 총회에서 25개 구 대의원들에게 배포하고 이를 근거로 회장을 불신임한 결의는 불법 부당하여 인정할 수 없음을 엄중 천명한다."라고 말하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석한 회장이 제보한 성명서를 발표한 취지이다. 

1.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는 2021년 1월 7일 회장 선거에서 1,350여 명 중 추첨된 선거인단 투표로 선출되었음에도 서울시체육회(이하 서체회)는 서울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조위)의 전 집행부 부정비리 조사결과에 따라 회장 인준을 지연하면서, 1월 28일 '서태협'을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2. 서태협은 법원에 2월 24일 가처분신청, 4월 22일 인용, 승소한 후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6월 30일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후원을 받아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4곳에 태권도장 홍보사업으로 옥외광고 설치, 입학시즌 LED차량 활용 홍보, 구 협회 특별보조금, 행정 지원금, 회원 태권도장 지원해 왔고 구 회장들의 요구도 충분히 수용해 왔다. 

3.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예산절감을 위해 권고사직으로 고위직원 2명의 구조조정과 2022년 예산편성 시에는 호봉제인 고위직원 급여는 매년 인상되어 연봉 9천만 원 이상임에도 직원과 상임부회장이 공모하여 편법으로 급여를 인상하려고 한 것은 회원 태권도장을 농락한 매우 이기주의적 발상인 것이다.
                                                                 
성명서를 제보한 강 회장은 인터뷰에서 "직원급여의 동결과 처무규정에 따라 상근직 상임부회장 제도를 폐지함에 따라 당사자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 민사재판 등은 집행부 흔들기의 1차 예고였다."라고 말하고 지난 1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다음은 강석한 회장이 제보한 규탄 성명서 내용이다.

1. 일부 대의원들의  감사 요청에 따라 2023년 5월 11일~15일까지 실시한 행정감사의 부화뇌동은  체제전복의 2차 수순이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

2. 임시의장은 대의원의 대표가 아니고 불신임 공동발의 자로서 중대한 심의안건인 회장과 심사담당 부회장 해임에 대한 당사자에게 질의와 답변으로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가재는 게 편"인 감사의 한쪽 말만 듣고 대의원들에게 발언기회조차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토의를 종결한 것 역시 체제전복의 3차 수순은 불법 부당하여 도저히 불신임 의결을 인정할 수 없다.

3. 회장의 불신임에 대한 찬반의 중대한 표결 시 무기명을 보장하는 기본적인 기표소도 없이 한 책상에 대의원을 두 명씩 앉혀놓고 서로 감시하는 듯한 기표는 체제전복을 위한 4차 수순인 불신임 의결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4. 회장의 불신임은, 관리단체지정사유와 같은 정관위반⦁공금횡령배임⦁사법기관 조사 중⦁재판 계류 중⦁지병 등으로 회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에만 가능한데 불과 1년여 임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개혁에 반하는 불순한 세력의 담합에 의한 부화뇌동의 체제 전복의 불신임 의결은 천인공노할 만행임을 강력히 규탄한다. 

2023년 8월 16일 
국법으로 서울시태권도협회 회장 강석한 

성명서를 발표한 강석한 회장은 "회장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법적 대응도 불사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8일 임시총회에 참석한 일부 대의원들은 "투표함을 설치하고 대의원들이 투표용지에 표시하는 기표 방법이 아니고 한 책상에 대의원 2인이 앉아서 서로 보이는 밀접한 거리에서 서로 대의원이 가리고 기표하는 모습이 너무 부담스럽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담당직원이 대형 투표함을 들고 투표용지를 받는 것도 낯설게 보였다. 밀접한 좌석 배치와 굳이 무거운 투표함을 들고 다니는 부분들이 어설프고 이해가 안 간다. 의결 과정이 부적합하게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에 강석한 회장은 "편이 나누어져 있는 대의원들이 서로 찬반 보이도록 기표를 하는 것은 대의원들 의결에 부담과 압박을 주는 것이다. 찬반 기표에 조직적으로 의결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들게 한다."라고 밝혔다.KakaoTalk_20230816_014153571.jpg좁지 않은 공간에서 한 책상에 대의원 2인이 앉아 있는 좌석 배치로 기표를 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태권도협회는 2016년과 2021년 관리단체 지정이 반복되면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들과 경기인도 힘든 시기였다. 지금도 1년 동안 전 집행부와 현 회장 갈등이 계속 악화되어 회장  해임이라는 전례 없는 초유 사태가 발생했다. 일선 태권도장과 경기인들에게도 피해가 확산될 전망으로 보인다.

앞서 서태협(채권자)은  2021년 1월 28일 서울시체육회 이사회에서 의결한 관리단체 지정을 인정하지 않고 서울시체육회(채무자)를 상대로 2월 24일 '관리단체 지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4월 22일 서울시체육회가 서울시태권도협회에게 한 '관리단체 지정 결의 효력을 정지'로 승소한바 있다. 소송 비용은 서울시체육회가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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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체육회는 지난 2021년 1월 28일 이사회에서 서울시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을 의결했었다. 

서체회 이사회의 관리단체 지정 의결을 서태협이 법적으로 대응한 것이나 서태협 대의원이 주도한 임시총회의 해임 의결에 대응하는 묘한 형국이 만들어졌다. 

서태협의 분열과 세력 싸움으로 회원 태권도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 고질병처럼 반복되고 있다. 2021년 서태협 관리단체 지정을 가결했던 서울시체육회가 어떠한 결정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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